↑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2' / 사진=넷플릭스 제공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해외 언론의 엇갈린 평가에도 전 세계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어제(27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힌 셈입니다.
다만 다수 외신은 시즌2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비평했습니다.
할리우드리포터도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edge)을 잃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할리우드의 많은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은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USA투데이도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며 “후반부는 상당히 일반적인 액션 장면으로 변하고 어떤 종류의 결말도 제공하지 않는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 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부터 임시완, 강하늘, 박규
시즌2는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드라마 공개 전 미리 출품, 심사위원들이 리뷰를 마쳐 지명이 가능했습니다.
시즌3 공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