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한 행사에서 트럼프와 나란히 자리한 마크 버넷 /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치적 도약의 발판 역할을 한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제작한 마크 버넷(64)을 영국 담당 특사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버넷을 특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그는 TV (프로그램) 제작과 비즈니스에서 걸출한 경력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태생인 버넷은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지금까지 13개의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계 거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MGM 월드와이드 TV 그룹'의 회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트럼프 당선인과는 2004년 자신이 기획하고 제작한 NBC방송 리얼리티 쇼인 어프렌티스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유 아 파이어드"(You are fired·당신, 해고야)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어프렌티스는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리얼리티쇼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트럼프를 뉴욕의 부동산 재벌에서 대선후보급 인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는 전국적 인지도를 갖게 됐으며, 이때 생긴 인기와 냉정하면서도 스마트한 리더 이미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영국 담당 특사 자리는 주영 대사와는 별개입니다. 트럼프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