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군사 지원과 관련된 군 고위급 인사 등을 제재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가 러시아를 '레드 라인'으로 몰아붙인다며 자체 미사일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이끄는 장성이자 인민군 특수작전군 사령관 등을 지낸 김영복.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2020년 10월)
- "그 어떤 형태의 작전과 전투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전투력을 소유한 지상 저격병 종대, 사령관 김영복…."
미국 재무부가 김영복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등 9명을 러시아 군사 지원 등을 이유로 들어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불법 금융 활동을 지원한 단체 7곳도 포함돼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으로의 여행과 거래가 금지됐습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도 북한의 관료들뿐 아니라, 중국 기업 등을 포함하는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하며 전쟁의 조력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메시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 전쟁이 계속되도록 조력하는 자는 그 누구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가 자국을 '레드 라인'으로 밀어붙였다며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하면 모든 자발적인 미사일 제한도 해제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 경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는 러시아와 동맹국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는 국방부의 활동 목적이 10년 내 나토와의 충돌에 대비하는 것이라 밝히는가 하면 더 많은 입대를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최지훈,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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