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니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 앞으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취임 뒤 한일 셔틀 외교를 복원하는 등 경색됐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0월 10일)
- "전임 기시다 총리님에 이어 총리님과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둔 시점에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도 외교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대한국 외교 향방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직접적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며 "미국이 '오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과 대조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개됐던 셔틀 외교는 당분간 중단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가 내려졌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뒤 내년 1월 한국 방문 대신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지난 4일)
- "저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진지하고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나아가 한일 관계에 대해 "정상 간 개인적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위험성도 부각됐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