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국 관세 인상' 대비해 자국 제조업체 지원책 마련
↑ /사진=연합뉴스 |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를 앞두고 중국이 정부 조달 시 자국 제품에 대한 가격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늘(6일)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財聯社)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어제(5일) '정부조달 분야 중국산 제품 표준 및 시행 정책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습니다.
고시에 따르면 정부 조달에서 중국산 제품은 실제 가격보다 20% 낮게 조달 가격 책정이 가능합니다.
이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일정 비율의 부품이 중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합니다.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비해 중국이 자국의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습니다.
관세 인상이 이뤄지면 팬데믹이 끝난 이후 중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수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 자립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 기
외국 기업들은 정부조달에서 차별이 있으며, '중국산'의 정확한 정의가 모호하다는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한편, 이 고시와 관련한 의견을 공개 수렴한다고 중국 재정부는 덧붙였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