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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안함 조사 결과 여전히 평가 중"

기사입력 2010-05-26 15:18 l 최종수정 2010-05-26 16:52

【 앵커멘트 】
중국 정부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태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제재를 향해 미국과 한국의 외교전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은 요지부동입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이 발표한 천안함 사태의 조사 결과에 대해 "여전히 신중하게 연구하고 평가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즈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일차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정부의 미묘한 변화가 느껴지는 발언도 남겼습니다.

장 부부장은 '남북 관계 전면 중단'이라는 북한의 강경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각국은 냉정하고 적절하게 관련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향해 냉정과 절제를 주문한 셈입니다.

또 장 부부장은 원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지역의 공통 관심사항을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사태가 비중 있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원 총리의 한국 방문이 천안함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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