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한 미국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에서 방향을 바꾼 것에 대해 안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수형 기자, 미국의 공식 입장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한국의 계엄 해제 관련해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어젯밤 윤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계엄령 선포에 다소 당혹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계엄령 선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백악관은 "사전에 계엄령 선포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며 관련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바이든 행정부, 한국 계엄령 선포에 놀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우리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하자 "결의안이 준수되길 희망한다"며 계엄령 해제를 조심스럽게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한미군의 대비 태세에도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2 】
외신들과 해외에서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네. 외신들도 처음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속보로 소식을 타전하며, 시시각각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 우려를 가지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1980년대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에 처음 나온 매우 이례적 조치"라는 점을 언급하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한 일론 머스크도 한국의 계엄령과 관련된 소식에 "충격적"이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은 "이번 계엄령 선포 방식은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약화시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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