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을 놓지 않으려는 미국이 인공지능의 핵심 반도체라 불리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중국 군사기술에 AI가 활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인데, 한국산 HBM 제품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출통제 품목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추가한 겁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동과 훈련에 필수 부품입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군사 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이 사용됐다면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HBM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2년 전부터 엔비디아 제품(A100, H100)의 수출통제를 시작으로, 첨단반도체 제조장비와 양자컴퓨팅 등 대중국 견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022년 10월)
-"중국 공산당은 미 의회의 반도체법 통과를 저지하려고 로비를 했습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는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바통을 이어받을 트럼프 2기는 관세를 포함해 더 강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가속화하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는 우리 경제에 큰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트럼프 #바이든 #미중무역전쟁 #H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