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일등공신'인 일론 머스크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추수감사절 행사장에서는 멜라니아 여사를 제치고 트럼프의 옆자리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향후 1∼2년 내 시장가치가 두 배로 커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추수감사절을 맞아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만찬 행사를 즐긴 트럼프 당선인.
선거 유세 노래었던 YMCA송이 나오자 신나게 탁자를 두드리는데,
트럼프의 옆자리는 멜라니아 여사가 아닌, 일론 머스크가 차지했습니다.
다른 옆자리에 막내아들 배런이 보이고, 그 옆에 멜라니아 여사가 각각 앉았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때도 바로 옆에 배석했고, 이제는 연방정부 전체 재정과 구조조정까지 맡은 트럼프 2기 최고 실세입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달 27일)
-"여러분의 돈이 (정부 지출로) 낭비되고 있습니다. 정부효율부가 이것을 해결할 것입니다."
거침없는 머스크의 행보에 테슬라 주식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 미국 증권사 보고서는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향후 1∼2년 내 1조 달러(약 1,400조 원) 더 불어날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의 두 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곧바로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4% 가까이 오르며 초강세를 이어갔고,
미 대선 이후,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도 700억 달러, 우리 돈 약 100조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테슬라의 상승세와 함께 미국 증시도 11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역대 최고 기록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당선인 못지않게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미국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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