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사실상 가석방 없는 종신형"
지난해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 가운데 기독교인과 교류한 사람들은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교황청 산하 고통받은 교회 돕기(ACN)이 발간한 '박해받고 잊혀졌는가?' 북한편 일. / 사진=ACN 보고서 캡처 |
교황청 산하 국제 원조단체인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최근 발간한 '박해받고 잊혔나?' 보고서는 "2023년 중국에서 송환된 탈북민 가운데 기독교인과 교류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국가보위성은 중국 경찰이 제공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탈북민을 심문한다"며 "보고서에 종교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탈북민이 어떤 설명을 하더라도 예외 없이 수용소로 보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강제 북송된 일반 탈북민들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지만, 기독교인과 접촉한 사람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가 사실상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기독교인은 극심한 종교 박해로 인해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9만 8,000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는 북한 전체 인구의 약 0.38% 수준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