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발사한 다음 날, 영국산 스톰섀도로 러시아 쿠르스크를 공격했습니다.
북한군 집결지에 미사일이 집중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스톰섀도는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라, 에이태큼스보다 사거리가 짧더라도 실제로는 러시아에 더 위력적일 수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을 한쪽에서 불빛이 번쩍이더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큰 폭발음과 목격자의 떨리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발사했습니다.
북한군과 러시아군이 은신한 지하 통제실 등 북러 장교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톰섀도는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 250km의 공격이 가능합니다.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보다 사거리가 50km 정도 짧지만, 전투기에 탑재되는 만큼 모스크바도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국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스톰섀도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지난 19일)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푸틴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도와야 합니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미사일에 이어 대인지뢰를 승인을 공식 확인하며 군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앞서 오스틴 국방장관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비지속성 대인 지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금지했던 무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전개되면서 긴장 수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