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우크라에 러 본토 타격 무기 승인해야"

↑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8일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가 화살을 막을 뿐만 아니라 궁수를 맞출 수 있도록 우리가 제공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몇 번이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기 사용 승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계속 믿는다"며 "회원국들이 이에 동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타격을 허용하는 것은 "프랑스가 고려하는 하나의 옵션"이라며 "새로운 것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 시설 등을 공격하게 해달라고 거듭 요청해왔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