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한때 8만 1천 달러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는데요.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황금기라며 장밋빛 전망들을 내놓고 있긴 한데, 어디까지 갈지 관심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또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 오른 8만 1천110.9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 5천 달러 선을 넘어서며 7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급등 중입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고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편입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임 후 100일 안에 디지털 자산에 정통한 당국자를 임명하겠다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유세)
- "비트코인 보유량 100%를 비축하는 정책이 제가 이끄는 정부에서 시행될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엔 가상화폐가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며 향후 2년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입니다.
금융정보업체 NDR은 비트코인 가격을 12만 달러까지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수잔나 스트리터 / 미국 시장 전문가
- "확실히 모든 유형의 코인과 토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는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과열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