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0년, 올 한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무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탐험가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인 환경운동가, 루이스 고든 퓨가 차가운 에베레스트의 호숫물 속에 몸을 담급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의 수온은 영상 2도.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을 헤치며 1km 수영에 성공했습니다.
40살의 몸으로 22분 51초 동안 혹한을 견딘 겁니다.
▶ 인터뷰 : 루이스 고든 퓨 / 환경운동가
- "이번 수영은 (수영 속도의) 균형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그 어떤 수영보다고 힘들었습니다."
퓨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고 이번 수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스에 따르면 2010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0.75도나 높았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에,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기온이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기후학자들은 1년 내내, 이런 고온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뜻해진 기온 탓에 끊임없이 녹아내리는 빙하.
오늘은 북극곰이 위협받고 있지만, 내일은 인간이 고통받을 차례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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