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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제대화…'천안함' 논의

기사입력 2010-05-24 04:10 l 최종수정 2010-05-24 05:29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은 오늘(24일) 베이징에서 전략경제대화를 엽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양국이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지 관심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늘 공식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 양국 외교수장의 만남은 이례적입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이견을 사전 조율했지만, 이견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 제재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중국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냉정과 절제를 강조해 온 중국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중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다만, 국제사회의 여론이 중국의 북한 비호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사실은 부담입니다.

뉴스위크는 "국제 사회뿐 아니라 중국 학계에서도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중국이 북한을 두둔하는 데 따른 부담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뒤 한국과의 조율을 거쳐 구체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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