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중국 문화' 네티즌은 옹호…한국 고객에는 "중국 욕하지마" 경고
과거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킨 페이퍼게임즈가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4년 만에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
| ↑ '샤이닝니키'에 출시됐던 한복 아이템 모습. / 사진=연합뉴스 자료 |
오늘(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입니다.
문제는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페이퍼게임즈는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습니다.
한복 아이템은 중국 쪽에도 함께 출시됐는데,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 네티즌의 주장과 공격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하고, 오히려 한국
페이퍼게임즈는 서비스 일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중국 서버에 이른바 '한푸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 한국 법인 '인폴드코리아 주식회사'를 세우고 여성향 게임 '러브앤딥스페이스'를 출시해 서비스한 바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