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왔습니다.
수백조에 달하는 미국의 지원을 고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압박하겠다는 거였죠.
젤렌스키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트럼프에 즉각 반응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반응이 없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결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23년 5월)
-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입니다. 24시간 안에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한 돈은 200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는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에는 협상에 나서야만 무기 지원을 하고, 러시아에는 협상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리겠다고 압박한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페센코 / 정치 분석가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거시적 재정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승리를 축하합니다. 강력한 미국, 강력한 우크라이나, 강력한 동맹국과 함께하는 삶이 정상적입니다. 우리는 더 강력한 협력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냉랭합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축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정상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두 쪽으로 갈라질 조짐을 보이면서 트럼프의 장담이 현실화될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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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