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7대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재선에 성공하면 태권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한 국기원장과의 과거 약속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 2021년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사진=국기원 제공 |
오늘(7일) 이동섭(68) 국기원장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 명예 9단으로서 미국 내 태권도 발전과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재집권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에게 바랐습니다.
이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동섭 원장은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직접 방문해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을 증정한 바 있습니다.
이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긴 시간 한미 동맹과 남북 평화를 대화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본인이 남북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예 단증을 받게 돼 대단히 특별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태권도는 요즘 시기에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훌륭한 무도다"라면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방문을 요청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 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 2021년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사진=국기원 제공 |
한편, 이 원장은 3년 전 트럼프 당선인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배런 트럼프)이 태권도 유단자이고, 최응길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이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