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한미동맹을 혈맹이자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한국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 폄하'를 비난했습니다.
주말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가 집권하면 대공황이 올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이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별 기고문을 통해 한미동맹을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규정하고, 이어 "한국은 상당한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에 연간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폄하하고,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부는 여전히 박빙입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여론조사에서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주말 유세는 네거티브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수에 집착하고 있다"며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통령 집무실을 상상해보세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첫날부터 '적들의 목록'을 놓고 고민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남부 '선밸트'에서 맞불유세를 펼치며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대공황이 올 것"이고 "푸틴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는 푸틴과 시진핑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압도당하고, 녹아내리고, 수백만 명이 죽을 겁니다."
지지자들의 맞불 집회 열기도 뜨거워져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차량 유세가, 워싱턴 DC에서는 여성 단체들의 대규모 시가행진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지면서 대선 이후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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