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투표 조작' 문제를 꺼내는 것은 물론이고, '반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겨냥해서는 "얼굴에 총을 겨눠보자"는 식의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된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의 대담에서,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겨냥해 폭언을 쏟아낸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그의 딸(리즈 체니)은 매우 멍청한 사람이에요. 매우 멍청해요. 급진적인 전쟁광이에요."
특히 "얼굴에 총을 겨눠보자"는 표현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9개의 총구를 리즈 체니 쪽으로 세워봅시다. 총들이 그녀의 얼굴을 겨누면, 그녀가 어떻게 느낄지 봅시다."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은 4년 전 의사당 폭동 사태 조사로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 비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그런 종류의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실격 처리됐고,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 때마다 '투표가 조작됐다'고 말하기 시작했고, 4년 전과 같은 폭동을 우려해 아예 입구를 차단한 워싱턴 DC의 건물도 등장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부 위스콘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을 찾아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선거가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면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고정지지층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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