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신혼부부를 상대로 집단 성폭행한 남성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지난해 7월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여성 성폭행 반대 시위에서 히잡을 쓴 한 시민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
현지시각 3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콜카타 칸치라파라의 칼리아니 바라크포르 고속도로 인근 기찻길에서 남성 8명이 19세 여성을 강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은 새벽 4시~5시쯤 기차역 선로를 걷고 있던 여성을 선로 옆 덤불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한 다음 남편을 폭행하고 도주했습니다.
사건 당시 부부는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에게 쫓겨나 기차역 부근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차역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괴한들이 여성을 끌고 가 강간했다"며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들이 현장으로 달려오자 괴한들은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범죄에 연루된 또 다른 4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구금된 상태이며, 모두 칼리아니에 살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법의학 전문가를 보냈으며,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202
지난 8월에는 콜카타의 한 국립병원에서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일어나 대규모 의사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도 여성들이 계속해서 성폭행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