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 뉴욕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자입니다. 저는 곳곳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연한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쇼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와 사업가 이미지를 가졌고, 2016년 대선 승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이 TV쇼 관계자가 돌연 '반성문'을 작성했습니다.
존 밀러 전 NBC 마케팅 담당 이사는 언론 기고를 통해 "쇼 홍보를 위해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라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정치적 거물이 되는 데 일조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아첨하면 고분고분해지는 성격인 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안다"며 "우리는 마케팅에 성공했지만, 성공한 사업가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어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쳤다"고 후회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명 '어프렌티스'를 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