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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국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강제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장갑차와 태국 군인들이 방콕 시내 라차프라송 거리로 집결했습니다.
라차프라송 거리에는 시위대 3천 명이 해산을 거부한 채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군은 경고 사격을 하며, 확성기를 통해 철수를 종용한 뒤 장갑차를 앞세워 시위대 진영으로 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국군과 시위대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고, 시위대 일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위대가 쉽게 해산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시위대는 장갑차와 군인이 시위장 인근으로 접근하자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러 저항하고 있습니다.
라차프라송 거리에는 이 불로 검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시위대는 정부에 휴전을 제안해 유혈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가 휴전 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곧바로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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