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 반정부 시위 상황 알아봅니다.
유혈 사태를 중단시키려 태국 상원이 내놓은 중재안을 정부 측이 거부하면서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도 방콕시 외곽으로 철수를 시작했고 강제진압에 돌입했다는 소식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경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 안정을 되찾을 듯 보이던 태국 도심이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시위대는 어제 상원이 중재하는 협상에 조건 없이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시위대가 먼저 해산하지 않으면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에도 일부 시위대는 군경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방콕시내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선 여전히 총성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장갑차와 병력이 시위장 인근으로 접근하자 바리케이드 주변에 석유를 뿌리며 진압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가 정한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 도심에는 병력이 모이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강제 진압에 착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면적인 강제 진압에는 아직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군부의 실세 아누퐁 육군 참모총장이 대규모 유혈사태를 우려해 강제진압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 정부는 대치를 우려해 정부 산하 기관에 대해 모레까지 휴무를 지시했습니다.
한편, 시위 지역 부근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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