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0일 미국 일부 주(州)에서 대통령 선거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이날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돼 사전에 미리 지정된 각 주의 투표소에는 오는 11월 5일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앨라배마주가 지난 11일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됐지만,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서 하는 사전투표는 이들 3개 주가 처음입니다.
사전투표는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운영 방식은 주별로 다릅니다.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는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율이 33%였으나 2016년 대선에선 40%, 2020년 대선 때는 69%까지 오르는 등 선거 때마다 사전투표(대면투표+우편투표)가 증가하는 추세를
물론 2020년 대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특히 높았지만 2022년 중간선거 때도 사전투표율이 50%에 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도 사전투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