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더 뭉치는 계기가 된 가운데 대선을 51일 앞두고 다시 한 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초방빅 판세로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사진 = 로이터 |
현지 시간 15일 오후 2시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골프장 밖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AK-47 계열의 소총을 든 남성이 골프장 울타리에서 발견되자 경호팀이 총을 발사했고, 용의자는 소총을 버리고 차량으로 도주했지만 곧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즉각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이후 인근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용의자 간 거리는 불과 274~457m로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으로 맞추기에 먼 거리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BI는 이번 총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우크라이나 강경 지지자이며, 과거 SNS를 통해 자신이 2016년 대선 때 투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면서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현지 시간 15일 오후 2시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골프장 밖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 사진 = 로이터 |
총격 사건 발생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신변 위협에 대해 굴복하지 않
지난 7월 첫 번째 총격 사건 발생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사건에 대한 책임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만큼, 이번 사건도 정치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