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으로, TV토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격렬했던 TV토론의 첫 여론조사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지난달 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격차가 커졌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첫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보였습니다.
기세가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토론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번 선거에서 또 한 번의 토론을 하는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 발언에 따른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라는 발언으로 인해,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두려움을 호소하고,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곳곳에 폭탄 테러 위협이 이어져 시청이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심을 모은 추가 TV 토론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 추가 토론은 무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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