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선거 일정에도 영향…후보 강연회·정책 발표회 등 취소
↑ '사진만 찍지 말고 나 좀 도와주게' / 사진 = 연합뉴스 |
일본 규슈와 시코쿠를 횡단하며 많은 비를 뿌린 제10호 태풍 '산산'이 혼슈 중부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혼슈 중부 아이치현 남쪽 해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강도는 지난달 29일 규슈에 상륙했을 때와 비교해 크게 약화했습니다.
기상청은 산산이 혼슈를 향해 서서히 북상하다 내일(2일)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일까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에 최대 200㎜,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최대 150㎜, 도쿄와 주변 지역에 최대 120㎜의 큰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일본 열도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태풍 산산은 이달 27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습니다.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하려던 강연회를 취소했고,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2일로 예정했던 정책 발표회를 5일로 연기했습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전날 아베 신조 전 총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3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시작으로 4일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6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9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차례로 총재 선거 입후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