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마을에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성당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나 24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성당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중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당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주변에는 깨진 태양광 패널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낮 1시 30분쯤 브라질 동북부 페르남부쿠 주의 한 성당에서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평온했던 예배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2명이 지붕 잔해에 깔려 숨졌고, 부상을 입은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성당에선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행사가 한창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프리스실라 크로세 / 브라질 프리페르남부쿠 주지사
- "구조대원 17명을 투입했고 남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나머지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구체적인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지붕 위 태양광 패널 공사가 엿새 전 마무리 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계는 성명을 내고 애도와 함께 유가족 위로와 부상자 치료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