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이스라엘 공격 받은 서안지구 난민촌 / 사진=UPI연합뉴스 |
이스라엘이 이틀째 퍼붓는 공습에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난민촌이 아비규환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난민촌에 숨은 '테러 기반'을 제거하는 작전이라는 입장이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쑥대밭이 된 집터에서 물과 전기, 통신이 끊긴 채 공포에 떨고 있으며,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전날 서안지구에 수백명의 병력과 드론, 군용차를 투입해 기습 작전을 시작해 이틀째 대규모 공세를 펼치면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사망자가 "테러리스트"라면서 이번 공격이 서안지구 내 "테러 기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조직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PIJ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에서 자금, 무기, 훈련 지원을 받는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팔레스타인 매체인 와파 통신은 이번 공격에 따른 사망자를 17명으로 집계하고 이들 중 2명은 민간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번에 공격한 곳은 서안지구 북부의 툴카렘, 제닌, 알파라 세 곳으로, 난민촌까지 불도저를 투입해 주택과 건물을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가자전쟁을 시작한 뒤로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충돌을 이어가는 와중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세번째 전선' 형성을 감행하게 됐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