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개막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중락 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상승세로 매우 들떠 있는 분위깁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행사장의 흥분 분위기와는 달리 시카고 거리에선 가자지구 전쟁의 중단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모여들면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템 아부다예 / 미국 팔레스타인 공동체 의장
- "팔레스타인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민주당 전당대회는 수천, 수만 명이 이번 주에 왜 모이는지 알아야 합니다."
【 질문 2 】
첫날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 나선다고 하는데, 해리스 부통령도 참석할까요?
【 기자 】
이른바, 해리스 대관식인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후에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주요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해리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셋째 날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월즈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는 해리스의 후보 수락 연설로 정점을 찍게 됩니다.
민주당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정책의 골간이 되는 민주당 정강정책 최종안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아첨하며 정당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국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짜 사진을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테일러 스위프트의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자기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사진을 올린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공산당행사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가짜 사진도 올렸습니다.
이 사진들은 인공지능(AI)이 만든 조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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