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병원 엠폭스 치료센터에서 검사를 받는 환자/사진=연합뉴스 |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유행하는 가운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시 전 세계로 퍼져 인명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엠폭스 발병의 중심에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연대해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세계가 위험에 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뜻합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엠폭스 감염자를 넘는 수준으로, 이미 아프리카질병통제센터(CDC)는 아프리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이런 비상사태 선언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는 심각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시대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적 대응의 시험대가 되고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