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바뀐 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도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바뀐 후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함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이 주최한 처방약 가격 인하 정책 행사였지만, 사실상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유세로 서로 띄워 주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저는 오후 내내 같이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며, 트럼프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끝내주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대항해 뛰는 사람은 도널드 쓰레기 혹은 도널드 어쩌고 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잇달아 나왔습니다.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7%였습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4%포인트 앞섰지만, 후보 교체 후 역전된 겁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여론 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48.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 46.8%를 앞섰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 선고가 조기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11월 대선 이후로 미뤄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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