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자 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협상 당사자인 이스라엘 대표단이 참석하고, 하마스 측은 불참한 가운데 휴전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조짐이 좋은 시작이라며 협상 테이블 재가동 사실을 확인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남은 장애물은 극복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불참한 하마스 측은 중재국들이 하마스가 7월 초에 동의한 제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며 추후 협상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번 휴전 협상은 지난달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폭사한 일을 계기로 이란의 본격적인 참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열려 주목받고 있
하마스가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열 달 만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주민은 4만 명 이상, 부상자는 9만 2천여 명 규모라고 집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1만 7천 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자국군 3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 고정수 / kjs09@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