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아프리카 대륙이 아닌 북유럽 지역 스웨덴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스웨덴 보건 당국을 인용해 스톡홀름에서 치료받던 환자가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계통 1b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변종 엠폭스 발병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됐으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의 엠폭스 감염 보고는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하위 계통 1b 감염이 확인된 첫 사례입니다.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과 급성 발열,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변종 엠폭스는 2022년 유행 당시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변종 엠폭스는 확산 조짐을 보였고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중 최소 16개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고정수 / kjs09@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