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벨고로드 등지에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이동 중인 우크라이나군 탱크./ 로이터=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사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4일 만에 나왔습니다.
특히 "침략자의 영토" 언급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직접 언급을 삼가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이날 남서부 접경지에서 5일째 우크라이나와 전투 중인 러시아는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지에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핵심 시설 보안이 강화됩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