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나봅니다.
어제 하루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금융위기 시대를 떠올리게 하더니, 오늘은 장이 열리자마자 급반등하기 시작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였거든요.
상승폭은 좀 줄었지만, 어제 하락분의 절반은 되돌린 셈인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음에도 나름 선방한 미국 증시 영향이 컸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뉴욕 증시는 열리자마자 공포에 질린 것처럼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천 33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576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3% 안팎의 급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6% 넘게 떨어지는 등 나스닥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 인터뷰 : 스콧 렌이 /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
- "수익이든 경제 자료를 보든, 알다시피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노동 시장이 약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와 고용은 견조하다며 투자자들의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니콜슨 / 리버프론트 투자그룹 책임자
-"오늘 시장의 반응은 과했고, 너무 과장됐다고 믿습니다."
실제, 현지시각 5일 발표된 미국서비스업 지수가 확장세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전월 대비 2.6 포인트 오르며 51.4를 기록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갑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만일 뉴욕 증시 침체가 길어지면 경제가 어렵다는 인식으로 올해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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