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발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가 이란에서 숨진 데 이어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의 표적으로 삼았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사령관의 사망 소식도 공식화됐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이 공격의 표적으로 삼았던 헤즈볼라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잔해더미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알마나르 TV 뉴스 보도
- "우리는 그(헤즈볼라 사령관)를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있는 위대한 순교자로 애도합니다."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던 레바논 정부가 공습 하루 만에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하던 중 사망한 데 이어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의 죽음까지 확인되면서 중동 내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이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확전을 원치 않는다던 이스라엘은 중동의 보복 움직임에 맞보복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의 가해자는 모든 공격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반세기 만에 5차 중동 전쟁이 발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카타르와 요르단 등 중동 국가들과 연쇄 통화를 하는 등 외교적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오늘 오후 중동 상황을 의제로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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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