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경합 주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선거운동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블룸버그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등록 유권자 4,97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가운데 4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11%p나 앞섰고, 애리조나와 위스콘신, 네바다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2%p 차이로 제쳤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p,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2%p 밀린 상태입니다.
조사 결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진 사퇴 후 여론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국의 성
대선을 앞두고 패색이 감돌았던 민주당에 새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계획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