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과 관련한 실수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로이터 |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수는 개회식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 '북한'이라고 소개한 것뿐만 아니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국 선수들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 사진만 얼굴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올렸습니다.
일본 선수단 사진은 2장을 포함시키고 미국 선수단 사진은 별도로 3장을 뽑아 소개한 것과 비교하면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오기하기도 했습니다.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했고, 팬들이 댓글을 통해 비판하자 곧 정정했습니다.
메달 카운트에서는 태극기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붙였습니다.
호주의 한 방송국도 뉴스 화면에서 메달 순위를 전하며 태극기 자리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 호주 방송국 나인뉴스가 메달 순위를 소개하면서 한국 국기 대신 중국 국기를 표시했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
골탕먹는 한국의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 국민 만큼이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웨이보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태극기'와 관련한 게시물이 2건이나 올라갔고, 바이두 검색순위에도 한국 관련 콘텐츠가 무려 3개나 상위권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굴욕을 당하는 중이다", "비참한 한국", "이번 올림픽 정말 마음에 든다" 등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일부 누리
한국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프랑스 국기를 러시아 국기로 잘못 표기해 프랑스가 복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해당 글엔 댓글 수천 개와 공감 수만 개가 달렸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