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캐릭터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재조명돼 화제입니다.
↑ 지난 5월 대전신세계서 열린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 사진 = 연합뉴스 |
현지시각 24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산리오의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질 코흐는 최근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헬로키티는 사실 영국 런던의 교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소녀"라고 말했습니다.
헬로키티는 1974년 산리오가 출시한 빨간 동전지갑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고양이처럼 세모난 귀와 가늘고 긴 수염이 달려 있는 모습에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인 밝고 상냥한 소녀'라는 캐릭터 설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헬로키티를 고양이 캐릭터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헬로키티 탄생 40주년이었던 지난 2014년에 한차례 공개됐습니다.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개막 행사 리허설 도중 진행을 맡은 크리스틴 야노 하와이대 인류학과 교수가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언급하자, 산리오 관계자들은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소녀"라면서 "헬로키티가 네
전세계 언론들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캐릭터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의 공식 SNS에는 "우리는 스누피가 개임을 확인한다"고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