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얼마 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밀워키를 찾아 트럼프를 공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4%,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이전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거나 동률을 기록했지만, 후보가 해리스로 교체되면서 변화가 일어나는 분위깁니다.
제3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 8% 등을 보이며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가 해리스 지지를 공식 표명했고, 할리우드 큰손들이 해리스 모금에 가세하는 등 지지층도 다시 결집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해리스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사실상 첫 대선 후보 유세지로 트럼프의 대관식이 열렸던 밀워키를 찾아 검사 경험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성추문 등 위법성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검사로서 성적 학대와 관련된 사건을 전문으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성적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한편, 코로나 확진으로 요양 중 재선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은 완치 후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 시각으로 내일 저녁 8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어떻게 국정을 마무리할지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