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은 사실상 선거운동 첫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범죄자와 사기꾼에 빗대며 날을 세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죠.
트럼프는 "돌 같은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첫 공개 연설에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범죄자, 사기꾼에 빗대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여성을 학대한 범죄자, 소비자를 속인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저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압니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가 4차례 형사 기소된 트럼프를 상대로 '검사 대 중범죄자' 프레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문제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는 기회가 된다면 모든 주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전국적인 낙태 금지 법안에 서명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도 "낙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해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2016년 3월 31일 MSNBC 토론회)
- "(낙태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어떤 형태로든 처벌이 있어야 합니다. (여성에 대해서요?)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공격에는 직접 대응하지 않고,"돌처럼 멍청하다"며 해리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지지단체도 152억 원을 들여 해리스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내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 SYNC : 트럼프 지지단체 광고
- "그녀가 한 일을 보세요. 국경 침략, 폭주하는 인플레이션, 아메리칸 드림의 죽음…."
트럼프와 해리스로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100여 일 남은 미 대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혈투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MBN #MBN뉴스7 #윤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