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경쟁자뿐만 아니라 유력 정치인의 지지가 이어졌고, 후보를 결정하는 대의원 수도 이미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후보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다음 날,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한 번의 임기만으로 두 번의 임기를 마친 대통령들 대부분의 업적을 이미 능가했습니다."
선거 대책 본부를 방문해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애정을 과시했고, 민주당 결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아직 통화 중인 걸 알고 있어요. 다른 곳에 가지 마세요. (해리스,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저도요. 조."
표심도 빠르게 결집해 대권 도전 하루 만에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과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기부금도 쏟아지며, 해리스 대선 캠프는 24시간 동안 88만 명으로부터 약 1천10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경쟁자들은 물론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에 이어,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지도부도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지지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역 사회를 설레게 하고, 민주당원뿐 아니라 나라 전체를 가슴 뛰게 만들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층을 그대로 흡수하고 본격적으로 트럼프의 비민주적인 행보를 공략해 중도층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