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직후 건재를 알려 대세론이 일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잠시 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가 등을 올린데 이어 조금 전에는 낸시 펠로시 전 민주당 하원의장이 "바이든 사퇴가 곧 설득될 것"이라고 밝혀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격 이후 엿새 만에 처음 연설하는 트럼프는 잠시 뒤 수락 연설에서 미국을 하나로뭉치자며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에는 상대 후보인 바이든에 대한 날 선 공격이 예상됐지만, 피격 이후 첫 연설에 나서면서 내용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는 이로써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면서 세 번째 대권 도전에 공식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대통령과 부통령의 관계로 오랜 기간 정치적 동지였던 오바마마저 고령 리스크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오바마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바이든이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겁니다.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칩거에 들어간 바이든은 처음으로 사퇴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7일)
- "만약 제게 어떤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가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의 거취 결정이 임박했다며, 이번 주말 내에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