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 압박 속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돌발 악재까지 만난 바이든 대통령이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오랜 정치적 동지인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사퇴 여론에 가세한 가운데, 바이든의 사퇴 결단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뤄질 거란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임계점에 다다른 바이든 사퇴 여론에 가세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바이든이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대통령과 부통령의 관계로 오랜 기간 정치적 동지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등을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칩거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으로 사퇴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7일)
- "만약 제게 어떤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가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의 거취 결정이 임박했다며, 이번 주말 내에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이 고심 속 잠행에 들어간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홀로 유세에 나서 청중의 환호 속에 연설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자유를 믿나요? 기회를 믿나요? 미국의 약속을 믿나요? 그리고 싸울 준비가 되셨나요? 우리가 싸우면, 이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런 모습이 마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오디션 같았다고 논평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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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고현경
영상출처 : BE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