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한 공화당 전당대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붕대를 하고 등장하자 벌써 대선 승리 분위기가 연출됐고, 잠시 후에는 경쟁자였던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지지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 특파원,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 기자 】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은 트럼프로 시작해 트럼프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하얀색 붕대를 붙이고, 영웅처럼 전당대회장에 입장했습니다.
피격 후 첫 등장에서또다시 주먹을 불끈 쥐자 전당대회장은 "싸우자"라는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개할 때도 이미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었고, 배경음악은 'God Bless the USA'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였는데, 현장 분위기를 한 번 느껴보시죠.
▶ 인터뷰 : 트럼프 소개와 배경음악
-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환영해 주세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트럼프 전 대통령 옆에는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밴스 상원의원, 그리고 의회를 대표하는 하원의장이 자리했고, 뒤에는 아들과 며느리 등 가족들이 배경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보이지 않았고, 현재까지는 연설자 명단에도 빠졌는데, "전통에서 벗어났다"는 비평과 "남은 일정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제 둘째 날 전당대회가 시작됐을 텐데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연설에 나선다고요?
【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잠시 후 연설에 나섭니다.
그동안 서로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헤일리 전 대사의 연설자 선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합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피격 후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강인함과 함께 "용기와 회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분위기 상승에서 여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8일에는 후보 수락연설이 이뤄질 예정인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당대회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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