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의 광산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죽고 수십 명이 갱 안에 갇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시베리아 지역의 최대 광산에서 메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 갱도가 그대로 무너져 내리면서 광부 12명이 목숨을 잃고 64명이 갱 안에 갇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작업 3시간 만에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구조대 19명마저 매몰됐습니다.
2차 폭발은 인근 4층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이 더 발생할지 모른다고 보고 모든 구조작업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총리
- "지금은 어려운 상황임이 틀림없습니다. 정말 힘들고,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수십 명이 여전히 갱 안에 갇혀 있고, 현재 그들의 상황에 대해 알 길이 없습니다."
인노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주.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놀란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규모 7.4의 지진이 아체 주를 강타한 겁니다.
갑작스런 강진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지만, 다행히 곧 해제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체에서는 지난 2004년, 규모 9.4의 강진이 발생해 20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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