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이 이른바 '암호화폐의 여왕'(Crypto Queen)으로 불리는 역대 최악의 다단계 암호화폐 사기범에게 7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배에 나섰습니다.
↑ 사진 = BBC 보도화면 캡처 |
지난달 29일(현지시각) B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최근 지명수배자 명단을 업데이트하면서 암호화폐 사기 혐의를 받는 루자 이그나토바(44)에 대한 현상금을 1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9억2,500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FBI가 쫓고 있는 여성 범죄자 중 최고액입니다.
1980년생인 이그나토바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인 '원코인'의 창업자입니다.
이그나토바는 사기로 벌어들인 돈으로 영국 런던의 최고급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700만 달러(약 96억 원)가 넘는 요트를 소유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그나토바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0만 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 달러(약 5조 5,400억 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업자인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태국에서 체포돼 징역형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