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이 커진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은 백악관이 아닌 별장에서 앞으로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교체론이 70%를 넘어서며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말 동안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자 인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후보 사퇴 압박 속에 가족들과 앞으로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정 자체는 오래전에 계획된 것이지만, 후보 사퇴를 포함한 거취와 관련한 상의가 이뤄져 토론 후폭풍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보다 고령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지지 메시지를 내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전 하원 의장
- "한 번의 토론으로 대통령직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얘기해야 합니다."
반면, 바이든의 어린 시절 이웃 친구이자 오랜 지지자는 "이제 떠날 시간으로 나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CBS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는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 '출마해야 한다' 28%를 압도했고 이유로는 인지력 부적격을 꼽았습니다.
첫 TV 토론 승리 이후 한층 기세등등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들은 줄줄이 몸을 낮추며 심기 경호에 나선 모습입니다.
더그 버검 노스 다코타 주지사는 "트럼프는 티켓을 거머쥔 사람", 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운 가운데, 부통령 후보는 7월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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